요즘 매불쇼에 나오는 출연진들로 인한 이슈가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홍대 이작가가 구혜선의 미술 활동과 작품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한 것이 큰 이슈와 논란이 되었는데요. 18일에 방송된 매불쇼에서는 한주간의 연예계 이슈를 다루는 코너에 출연 중인 방송인 김태진이 문명특급의 진행자 재재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거침없이 해서 또한번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태진, 재재로 인한 억울한 감정을 저격으로 풀어냈나

이날 방송에서 김태진은 "요즘 네티즌들 중에 나보고 재재한테 배우라고 하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발끈해하며 재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송중기 관련된 인터뷰는 내가 줄곧 도맡아 해 왔는데 최근에 재재가 송중기를 인터뷰하더라"고 하면서 분한 듯한 모습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매불쇼 김태진

 

김태진이 처음부터 재재를 공격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지만 요즘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재재와 비교를 당하는 일이 생기고 오랫동안 맡아오던 배우의 인터뷰를 뺏긴 것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순간적으로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그는 최근에 재재가 논란을 겪은 사건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 예능상 후보로 올랐던 재재가 시상식에 참여하러 와서 포토월에 섰는데, 그때 초콜릿을 꺼내 먹었습니다. 이때 초콜릿을 집은 손가락 모양이 최근 논란이 된 메갈리아의 손가락 표시와 비슷하다고 해서 재재가 손가락으로 초콜릿을 먹은 게 그걸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것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김태진은 재재 쪽에서 그건 아니라고 해명은 했지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얘기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문명특급 재재 논란의 사진

 

방송을 들어보면 김태진이 재재를 저격할 의도가 다분히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재재로 인해 감정이 상했던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억울하고 분한 감정도 풀고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끌어내서 관심도 유도할 목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 끝날때 쯤에 자기가 말을 좀 심하게 한 게 아닌가 살짝 우려하는 모습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매불쇼라는 곳이 어떤 얘기든 웃음을 이끌어내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니 출연진들이 똑같은 얘기도 좀 더 자극적으로 풀어내는 경향이 강합니다. 김태진도 매불쇼의 그러한 분위기에 익숙해져 가다보니 이번에 재재 관련된 이야기를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송이 끝난 후에 KBS 시청자 권익센터 게시판에 김태진이 한 말에 대해 불쾌해하며 그를 하차시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고, 이게 기사화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져버렸습니다.

 

김태진 하차 청원 게시글

 

현재 김태진은 방송에서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상태입니다. 재재 측 뿐만 아니라 KBS 쪽에도 사과를 하면서 앞으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웃음 제일주의 매불쇼, 앞으로의 행보는?

김태진의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매불쇼는 더욱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일로 많이 알려지는 건 좋은데 자꾸 논란으로 인해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것 같아 애청자의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불쇼 내에서의 분위기에 변화가 생길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웃음을 주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자극적인 말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당사자 스스로도 힘들게 만드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