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40대 남자 배우를 마약 투약 혐의로 논현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자 배우는 마약을 투약하고 나서 집 밖을 활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약에 취한 듯이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는데요. 체포 당시 남성의 말하는 것과 걷는 상태가 불안정했고, 입가에는 토한 자국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 배우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체포된 배우는 2006년에 지상파 드라마의 조연으로 데뷔하여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동한 배우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이 배우의 정체를 놓고 온갖 추측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인물로는 배우 이무생과 박해진입니다. 하지만 두 배우는 관련 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무생 소속사 측에서는 "당사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배우 관련, 이무생 배우라는 의혹이 제기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이무생 배우는 본 사건과 무관하고 계속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해진의 소속사에서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배우 박해진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배우와 관련됐다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박해진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위해 허위 사실이나 악성 루머 같은 악의적인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40대 남자 배우의 정체가 12일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상보로,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하여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고, 2021년에 방송된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배우 이상보
이로써 처음에 해당 배우로 언급됐던 이무생과 박해진은 누명을 벗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일이기도 하지만 이미 온라인과 언론에 수없이 이름이 오르내리며 받았을 그들의 상처와 억울함은 누가 갚아줘야 하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