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태풍 12호 무이파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9월 8일 새벽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부근에서 열대저압부가 북상중이라고 합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에 새로운 태풍으로 발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태풍의 이름이 저번 힌남노처럼 독특한 게 많아 등장할 때마다 그 의미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뜻은 '서양자두꽃'으로, 마카오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입니다.
체코의 기상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의 경우,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힌님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것과 달리 무이파는 서해상으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윈디닷컴은 무이파에 이어 또다른 태풍이 추가로 한반도로 올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13호 태풍 므르복이 일본 남쪽에서 발생하여 세력이 커진 뒤 한반도로 올라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처음에 태풍 무이파의 경로가 중국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무이파의 경로가 처음 발표 때보다 동쪽으로 조금 이동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로 향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는 오는 10일쯤 판단할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