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부대의 해체 소식이 지난 9월 1일 전해졌습니다. 1953년에 창설된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부대였는데요. 67년만에 해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개혁안은 저출산에 의한 병력 자원 감소에 대응하고 정예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상비병력을 5만 5000명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에 따라 이번 이기자부대 이외에도 제20기계화보병사단과 제2보병사단 등이 해체 및 통폐합되었습니다.
이기자부대에는 유격장에 '훈련은 무자비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요. 거친 지형과 전방에 위치한 예비사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훈련 강도가 악명높기로 유명했습니다. 힘든 훈련으로 인한 유명세도 있지만 이곳 출신 연예인도 많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한석규, 유준상, 유승호, 현봉식, 엄태구 등의 배우와 대성, 김태우, 서은광 등의 가수가 이기자부대를 거쳐갔습니다.
이기자부대 해체 소식은 뭉쳐야찬다2 지난 방송에서 이기자부대 축구팀이 출전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날 이기자부대에서는 남녀 혼성 팀이 출전하여 어쩌다벤져스와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기자부대의 해체 소식과 함께 만만치 않은 그들의 축구 실력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