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에서 일본 규슈 쪽으로 경로를 틀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주 남부 해안 부근에는 강한 너울이 일 수 있어 아직 주의를 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특히 제주 지역에는 강한 비와 돌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 예보 기간동안 거의 비를 볼 수 없었고 바람도 강하지 않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요. 태풍 때문에 관광이나 여행을 취소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되겠습니다. 대신 기온이 많이 올라 곳곳에 무더위와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태풍을 보면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면서 변화무쌍함도 느끼게 되네요.
태풍 에어리는 2022년에 발생한 4호 태풍입니다. 에어리는 미국이 제안한 이름인데, 마샬군도의 말로 '폭풍'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에어리 이전에 발생했던 3호 태풍 차바는 전국 곳곳에 물폭탄을 선사했었는데요. 차바는 태국이 제안한 이름으로, 히비스커스속 꽃인 불상화를 지칭한다고 하네요.
태풍은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을 통칭하는 말로, 보퍼트 풍력계급에서 12등급에 해당하는 강력한 바람을 의미합니다(☞보퍼트 풍력계급 알아보기).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6월이나 10월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해당 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죠.
태풍이 북태평양 서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대만이나 남중국해를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 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보통은 이번 태풍 에어리처럼 한반도 내륙으로 올라오지 않고 일본 방향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주와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남부 지역에 피해를 입는 편이고, 일본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곧 무더위가 찾아올 텐데요. 이미 해가 뜨면서부터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여름에 건강 관리 잘하시고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