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2일 목요일


두번째 법화사지터 답사가 있었다. 이날은 법화사지터에 대한 경계 측량이 진행되었다. 평일에 답사가 이루어져서 그런지 맴버도 지난번과는 달랐다. 춘천역사문화연구회 맴버 한명과 측량을 위해 합류한 지적공사팀이 함께 했다. 


지난번에는 전날 비가 내려 가는 길이 미끄러웠던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다행이 땅이 젖어 있지는 않아 무난하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 한번 가봐서 익숙해진 것도 있었고.



법화사지터에 다다르자 경계 범위를 잡기 위해 나무에 표시를 하고 그에 따라 측량도 이어졌다.

 




법화사지 터는 첫 답사때 이곳저곳 다니며 파헤쳐 놓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 터가 어떤 곳이었고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에 대해 설명을 하자 측량팀는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번 답사와는 다르게 측량을 위해 필요한 작업만 딱 하고 하산을 했다. 작업을 마치고 내려가는 발걸음은 올라올 때보다는 확실히 가벼웠다. 측량기구를 지고 움직이는 이의 모습에서 고생스러움이 느껴지긴 했지만.



측량팀과 헤어지고 우리 연구팀은 점심을 먹기 위해 저번과 같은 곳에 들렀다. 그런데 식당 맞은 편에 유물 발굴 현장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그곳은 고인돌이 발견된 곳이었다. 사실 저번에 갔을 때도 고인돌이 놓여 있는 모습은 봤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고고학연구소에서 일정 기간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화면에서나 보던 발굴 현장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답사는 계속 이어진다. 다음 번에 이곳에 왔을 때는 현장 조사가 어떻게 진전이 되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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