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무엇을 하던 상관없다고 한다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이런 질문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질 수 있죠. 다양한 대답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일단 놀면서 지내고 싶다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하루'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답이 바뀝니다.




"오늘부터 앞으로 50년 동안 좋을 대로 지내도 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이만큼 시간이 길어지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50년이나 빈둥빈둥 놀면서 지내면 쓸모없는 인생이 될까봐 두려워집니다. 50년이나 남아 있다면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좋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인간은 자신이 흥미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죠.


다른 사람에게 뭔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지점은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그러므로 남은 인생에서 어떤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천직을 찾기 위한 틀림없는 하나의 계기가 됩니다. 


물론 심신이 지쳐 있을 때는 남을 돕기보다 빈둥대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극도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게으름 피우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럴 때는 느긋하게 지내야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비축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한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아무리 놀면서 지내도 좋다 해도 쓸데없이 시간만 보내는 것에는 어색함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남은 평생 어떤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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