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전지적참견시점에는 게스트로 안현모가 출연했습니다. 한때 방송기자로 일하던 그녀는 현재 통역사이자 번역가로 일하고 있는데요. 남편 라이머와 함께 다양한 예능프로에 얼굴을 비추면서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녀가 이번엔 전참시에 그의 매니저와 함께 나와 범상치 않은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안현모의 프로필을 잠깐 살펴볼까요? 강원도 출신인 그녀는 1983년 3월 28일에 태어났습니다. 대원외고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는 언어학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한국외대에서 국제회의통역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학창시절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현재는 통역사이자 번역가 그리고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참시 안현모
이날 방송에서 건강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그녀는 170cm의 큰 키에 48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현모의 남편은 브랜뉴뮤직의 수장이자 래퍼이기도 한 라이머이고, 그녀의 언니 안인모는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관련 책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참시 방송에서 안현모는 2021 PG4 서울 정상회의에서 사회자를 보면서 통역사로서의 뛰어난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는데요. 행사 전에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인 글레마렉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한 그녀는 막힘없는 영어 진행으로 행사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글레마렉은 그녀의 행사 진행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습니다.
안현모 통역
행사를 마친 그녀를 태운 차는 비를 뚫고 어디론가 다시 향했는데요. 안현모의 사촌 고모이자 한영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있는 임종령 통역사의 특별 요청을 받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던 거였습니다.
안현모의 고모는 대단한 이력을 가진 분이었는데요. 예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 했을 당시 3박 4일 내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동시통역했던 사람이 바로 임종령 통역사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녀의 통역실력에 엄지척을 했다고도 하는데요. 그 외에도 각종 유명인사들의 통역을 담당했던 우리나라 제1세대 통역사이라고 하네요.
임종령 통역사
안현모와 그의 매니저랑 만난 임종령 통역사는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는데요. 매니저에게 책하나 주고 싶다고 하는 임종령의 얘기에 매니저가 책장을 둘러보던 중 두꺼운 서류 뭉치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임종령의 이력서였는데요. 무려 90여장에 이르는 이력서 한 부에 안현모와 그의 매니저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종령이 정부기관의 제1호 통역사로 일하면서 그동안 담당한 미국 대통령만 5명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종령 통역사는 그녀만의 영어 공부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영어 신문 일간지를 보고 아리랑 같은 영어 뉴스를 시청한다고 하면서 결국 영어는 반복해서 외우는 수밖에 없다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얘기에 안현모 역시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법을 떠나서 정상에 올라서도 매일 끊임없이 공부하는 임종력 통역사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임종령 교수
이렇듯 안현모의 집안에는 뛰어난 통역사가 그녀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안현모와 그녀의 고모 외에도 통역사로 일한 사람이 또 있었는데요. 안현모의 이모는 빌게이츠 통역을 맡았었고, 그녀의 또다른 언니 한명은 한때 국방부에서 통역사로 일을 했다고 하니 이쯤되면 유전이 아닐까 싶은 생각조차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강의장에 들어선 안현모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의를 받으면서 하나하나 성의있게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공부 꿀팁을 공유에 달라는 질문에는 스터디 파트너들에게 가감없이 비평해달라는 요청을 하라고 얘기해 주기도 했는데요. 실전에서는 비평이 아닌 비난이 날라온다면서 학교에 있을 때 서로 솔직한 비평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경험이 녹아있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