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은 그동안 주요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었는데요. 세계육상연맹에서는 29일 종목별 월드랭킹을 업데이트 했는데, 높이뛰기 부문에서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를 제치고 우상혁이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번 세계랭킹 1위는 높이뛰기 부문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로 두 순위를 따로 집계를 하는데요. 지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바심이 2m37을 넘으면서 우상혁은 2022년 기록 순위에서 2위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간 참여한 경기 결과로 대회별 성적 포인트로 환산하니 월드랭킹 부문에서는 1위에 오른 것입니다. 이는 그가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것임을 인정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세계랭킹은 최근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우상혁이 이 기간동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5개 대회는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1261점, 2m28 공동1위),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대회(1324점, 2m35 우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1406점, 2m33 우승),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승(1415점, 2m34 우승), 유진 세계선수권 결승(1534점, 2m35 2위) 입니다.
한편, 유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심은 최근 12개월 이내에 출전한 대회가 3개에 불과해서 이번 월드랭킹 산정 대상에는 빠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