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부도 사태 정리

 

레고랜드-부도
레고랜드 부도 사태

 

최근 레고랜드의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 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건설사와 증권사 주가들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춘천의 하중도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2022년 5월 5일에 정식 개장을 한 곳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레고랜드이자 세계 최초로 섬 위에 지어진 테마파크이기도 해서 지어질 때부터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레고랜드가 위치한 하중도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고인돌 유적이 많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레고랜드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도 많았고 유물을 보존하면서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역사테마파크로 조성하자는 의견들도 제시되었지만 결국 공사를 강행하여 레고랜드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고 이게 다 빚이어서 이미 지을 때부터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위험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게 터져버린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부도 사태는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벌어진 것입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던 2050억원 규모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레고랜드가 상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2022년 9월 말에 최종 부도 처리가 된 것입니다. 지자체가 보증한 CP(기업어음)을 신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기고 여기에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주식이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마처 침체에 빠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ABCP 디폴트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의 불안성이 높아진 것을 진정시키기 위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어도 미국발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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