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에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의리 선수인데요. 2002년생으로 186cm에 9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이의리는 충장중학교 시절부터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야구 명문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많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팀 막내로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각 23세, 20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강민호와 김현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참 선수로 뛰게 되면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이번 야구 대표팀 엔트리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제외됐는데요. 예비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물론,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마이너리그 소속 내야수 박효준(뉴욕 양키스) 역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BO리그에 복귀한 추신수(SSG), 오승환(삼성)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엔트리 최종 명단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되었고, 대표팀은 오는 7월 19일에 소집되어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월 30일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7월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됩니다. 코로나 상황에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불안감이 높은데도 이번 올림픽이 강행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되도록 안전에 유의하여 무사히 경기를 잘 치르고 오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