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돌담소담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소한과 대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한(小寒) 양력 1월 5일 내지 6일로, 중국 화북 지방에서는 대한 다음으로 추운 때라 하여 소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국에서 이 시기의 기상은 불규칙적이어서, 1년 중 가장 추운 경우도 있고, 겨울철로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많으나, 따뜻한 해도 많아서 이 날을 전후하는 시기의 평균 기온은 대한은 물론이고 입춘을 전후한 시기보다도 높은 편입니다. 대한(大寒) 양력 1월 20일 또는 21일로, 가장 추운 때라 하여 대한이라 불리지만 한국에서는 소한이 가장 추운 편입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
더 읽기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대설과 동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설(大雪) 양력 12월 7일경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 해서 대설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는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국의 경우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잦습니다. 한국에서는 12월보다 오히려 1월이나 2월에 평균적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립니다. 한국에서는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눈이 많이 덮인 보리밭에서는 보온이 잘 되어 보리 싹이 눈 아래에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지(冬至) 양력 12월 21일 또는 22일경으로, 한국과 독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입동과 소설을 알아보겠습니다. 입동(立冬) 양력 11월 7일경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입동부터는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대체로 입동을 전후하여 김장을 담갔으나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늦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음력 10월 10부터 30일 사이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내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곤 합니다. 소설(小雪) 양력 11월 22일경으로, 이때는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겨울 기분이 들면서도 따사로운 햇살이 있어서 소춘(小春)이라고도 합니다. 음력 10월 20일 무렵에는 바람이 심하고 날씨가 추우므로 외출을 삼가며, 뱃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소설에는 김장을 담그기도 하고, 보리나 밀, 마늘을 심습니다.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한로와 상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로(寒露) 양력 10월 8일경으로, 찬이슬이 맺힌다고 하여 한로라고 합니다. 한로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여름새와 겨울새가 제각기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시절인데요. 기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추수를 마쳐야 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마무리 타작을 하는 등 몹시 바쁜 시절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화전을 지지거나 국화주를 담그고 갖가지 모임 또는 놀이를 즐기기도 하죠. 상강(霜降) 양력 10월 24일경으로, 서리가 내린다는 뜻에서 상강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모작이 가능한 남부 지방에서는 보리 파종을 하는 시기입니다. 상강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고,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것인데요. 옛날 중..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백로와 추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로(白露) 양력 9월 7일 또는 8일로,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이슬이 맺힌다고 해서 백로라고 합니다. 백로는 이슬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밤에 기온이 떨어지고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등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데요. 장마가 물러가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간간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으로 말미암아 곡식이 줄기째 부러지고 해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들 조짐으로 본다고도 하네요. 추분(秋分) 양력 9월 23일경으로, 하지 이후 낮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추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추분 이후부터 차츰 밤이 길어져 바야흐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분을 전..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입추와 처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추(立秋) 양력 8월 7일 또는 8월 8일로, 천문학에서 가을의 시점으로 삼는 시기입니다. 24절기는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입추를 전후로 한 8월 상순이 1년 중 더위의 절정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입추 무렵에 김장용 배추나 무를 심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거둡니다. 또한 김매기도 끝나가므로 농한기에 접어드는 시절입니다. 처서(處暑) 양력 8월 23일경으로, 여름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불렀습니다. 이때는 따가운 햇살도 한풀 꺾이고 초목도 더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날씨가 서늘해지는 때이..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소서와 대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서(小暑) 양력으로 7월 7일경으로, 소서를 전후하여 장마가 지기 쉽습니다. 서서히 더위가 시작되고 갖가지 과일과 채소가 선보이는 시절로, 단오를 전후하여 먹는 밀가루 음식 맛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옛날에는 소서에 논매기를 하였으나 요즘은 제초제를 뿌리며, 하지 무렵에 심은 콩, 팥이나 조밭의 김을 매줍니다. 또한 퇴비를 마련하고 논두덩의 잡초를 제거합니다. 대서(大暑) 양력으로 7월 23일경으로, 일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입니다. 대서는 '몹시 심한 더위'라는 뜻으로, 날씨가 몹시 덥고 장마가 지기 쉬운 때입니다. 소서와 더불어 대서 무렵에는 논이나 밭의 잡초를 뽑아내고 풀과 짚 등을 섞어서 거름을 만들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
24절기 알아보기, 이번 시간에는 망종과 하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망종(芒種) 양력 6월 6일경으로, 벼나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에 좋은 때라는 의미에서 망종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망종의 망은 벼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물을, 종은 씨앗을 말하는데요. 까끄라기 곡식을 뿌리기 적당한 계절이라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충일은 망종의 날짜와 망종 때 지내던 제사에서 유래했다고 하고요. 예로부터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다", "망종에는 햇보리를 먹을 수 있다" 는 말이 있을 만큼 망종은 보리베기, 모내기로 몹시 바쁜 시절입니다. 하지(夏至) 양력 6월 21일경으로, 여름에 이르렀다는 의미에서 하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북반구에서는 이 시기에 낮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