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잼유이칸
운명이라는 말을 우린 흔히 쓴다. '운명적인 만남' 같이 운명을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단어의 의미를 풀어보면 이렇다. 운명(運命): 명(命)을 운전하다(運) 즉, 타고난 자신의 명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명이란 본래 정해져 있거나 숙명론적인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운명을 이끌 생각은 하지 않고 팔자타령만 하며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다면 운명론은 곧 숙명론이 되고 만다. 아무리 사주팔자를 많이 보고 잘 알게 된다고 해도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면 본인의 팔자대로 살 뿐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나마 낫지만 거기에 대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하면 스스로만 괴롭게 할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이하 '나운설')'는 이러한 '운명'을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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