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티아고순례길 잼유이칸
전날 숙소에서 좋지 않은 일들을 겪고 추운 데서 샤워하고 넘어지기까지 하면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침낭을 꼭 닫고 잔 덕분인지 일어났을 때 목이 아팠던 게 좀 나아졌습니다. 그전까지는 침낭 밑을 열고 잤는데 이번에 잘 때는 추위가 많이 느껴져 그 부분을 완전히 닫았었는데요. 그렇게 자도 막 답답하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보온을 유지하며 잘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개인실을 잡을 때 나이 먹은 호스트가 체크아웃 시간이 9시라고 했는데 전날 실랑이를 벌일 때 있던 젊은 남자가 8시에 나가야 한다고 말을 바꾸더군요. 9시까지 머물러도 별 문제는 없었겠지만 어제 그런 일을 겪었는데 이 숙소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8시가 될 무렵 미련 없이 숙소를 떠났습니다. 가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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