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춘천 잼유이칸
다음날 태백에서 맞는 아침.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있었다. 주위는 고요했고, 간간히 차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하룻밤을 보낸 철암도서관의 모습도 보니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마을 구경도 할겸 잠시 산책하러 나섰다. 한쪽 편에서는 조그만 물길이 나 있었다. 아래로 졸졸졸 흐르며 아침의 풍경을 꾸며주고 있었다. 코를 통해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상쾌함은 태백을 산소 도시라고 부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오전에는 도서관 안에서 이곳 관장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곳에 정착하게 된 계기와 도서관이 어떻게 해서 지어졌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한푼두푼 모아 도서관을 짓게 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다시 한번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