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잼유이칸
김진명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들며 지금까지 역사소설을 써 왔습니다. 그의 첫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최근에 나온 '고구려'까지 그의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손에서 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김진명 소설의 힘은 역사와 취재로부터 나옵니다. 그는 어떤 무엇보다 역사를 중심으로 놓고 한국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은 것처럼 보이는 한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 특히 정신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그 나라와 민족을 지탱해주는 본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수없이 넘나들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 진실의 흔적을 쫓으면서 그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