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가해 춘천근교에서 크게 활약한 에티오피아군의 전공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때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한국에 파병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왠지 이런 곳은 딱딱하고 따분할 것 같지만 그건 선입견일 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에티오피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에겐 아픔인 전쟁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나라이지만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살펴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에티오피아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층 다목적실에는 이곳 기념관을 소개하는 영상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10분여 정도의 영상을 보고 기념관을 둘러보면 좀 더 친숙하게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로비 양쪽에는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에게 쓴 편지가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는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각각 감사의 의미로 쓴 것이라고 하네요.

 

 

기념관 건너편에는 에티오피아군을 기리는 참전 기념탑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독특하고 의미 있는 장소를 가보고 싶다면 오직 춘천에서만 볼 수 있는 이곳 기념관에서 에티오피아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 에티오피아 이야기

 

1. 에티오피아의 크리스마스는 1 7일이며 새해의 첫날은 9 11일입니다. 우리와 날짜가 다른 이유는 이들이 그레고리안력을 사용하지 않고 1년을 13개월로 나누는 그들 고유의 달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 에티오피아는 커피가 처음 발견된 곳입니다. 하라, 이르카체페, 시다모, 짐마, 리무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생산지이기도 하지요.

 

3. 커피는 약 1400년 전 에티오피아 카파 지방에 살던 칼디라는 목동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어느 날, 염소들에게 풀을 뜯게 하고 있었는데 유독 그날따라 몇 마리의 염소들이 흥분해서 날뛰는 것을 봤고, 이에 칼디가 주변을 살펴보니 그 염소들이 어떤 나무의 잎과 붉은 열매를 따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그 열매를 먹어보니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감돌다가 잠시 후에는 나른함이 없어지면서 생기가 넘치는 것이 느껴졌다고 합니다그리고 나서 기분이 좋아져 흥분한 염소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커피가 발견되어 지금은 전세계인의 기호 식품이 된 것이죠.

 

4.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으로는 인제라(inhera)가 대표적인데요우리나라 부침개처럼 얇게 구운 빵에 고기와 야채를 싸서 걸쭉한 스튜에 찍어 먹는다고 합니다.

 

 

주변 가볼만한 곳

 

- 이디오피아집

 

알쓸신잡 춘천편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과 함께 나와 유명해진 카페. 에티오피아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음

 

- 공지천 산책길

 

기념관 주변에 공지천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주위에 자전거길이 길게 나 있음. 걸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 위치강원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1

▶ 문의: 033-240-1649

▶ 운영기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휴무일 월요일/11/설연휴/추석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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