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이제는 국민의힘 전 대표가 된 이준석의 근황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단어 중에 '체리따봉'이 있습니다. 새로운 열매인가 싶기도 한 체리따봉은 알고 보니 텔레그램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 중 하나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체리따봉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체리 모양 이모티콘으로, 지난 달에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내부총질 내용을 담은 문자로 답장을 할 때 글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체리따봉이 다시 화제가 된 이유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이 용어를 썼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에 이 전 대표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당내 인사들이 비판을 하자 그는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기 바란다"며 냉소를 지었습니다.
체리따봉의 뜻을 굳이 풀어보자면 윤석열 대통령의 특급칭찬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윤대통령이 누군가에게 매우 만족감을 느껴 칭찬하거나 인정해 줄 때 이 이모티콘을 즐겨 쓴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도 체리따봉이라는 말을 끌어와 당내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모티콘 보러가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해 제출한 탄원서의 내용은 체리따봉 발언 전날 뉴스를 통해 공개가 됐습니다. 그가 직접 작성한 A4용지 4장 분량 탄원서에는 윤 대통령을 신군부에 빗대는 등 수위 높은 비판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탄원서에 이름이 담긴 김기현 의원은 SNS에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고 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비판의 칼날을 날렸고, 주호영 의원도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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