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가장치는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완충장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차체에서 받은 충격이나 진동 등을 완화시켜 승차감을 좋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름이 왜 현가장치라고 부를까요? 현가라는 한자를 보면 교각을 매단다는 뜻인데, 옛날 일본식 한자를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가장치는 영어로는 서스펜션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흔히 쇼바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서스펜션의 속칭입니다. 사실 쇼바도 영어 낱말에서 온 것인데, 정확한 명칭은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가 맞습니다.

현가장치는 일체형과 독립형이 있습니다. 독립형은 각 바퀴마다 별도로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체형보다 완충의 효과가 더 좋습니다.

자동차의 흔들림이나 충격과 관련된 용어들이 있습니다. 요잉, 바운싱, 롤링, 피칭 등이 그것입니다.

요잉은 차가 돌 때 원심력이 작용하여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뜻합니다.

바운싱은 차체 전체가 들려서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롤링은 차가 코너를 돌 때 한 쪽으로 기우는 현상을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칭은 차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으로, 앞쪽이 올라가면 뒷쪽이 내려가고 뒷쪽이 올라가면 앞쪽이 내려가는 현상입니다. 피칭을 노즈 다이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차량의 흔들림이나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현가장치가 쓰인다고 보면 됩니다.

하나 주의할 것은 현가장치 부품을 교환하게 되면 반드시 차체 조정도 해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품들을 교환하게 되면 그 부위 뿐만 아니라 차체 전체의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차량의 자세 제어도 신경써야 합니다.

즉, 현가장치 부품을 교환할 때는 얼라이먼트도 함께 봐주어야 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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