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를 앞둔 10월 29일, 이태원 일대의 할로윈 행사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좁은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압사되는 상황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33여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나온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 집계가 되었고, 이들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행사 주요 참여층이었던 10대와 20대였고, 외국인 사망자도 확인된 것만 19명이라고 합니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주변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는 유명인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인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태원 할로윈 압사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치료와 구급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국에서 열리는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조치도 신속하게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번에 대규모의 인명 사고가 벌어지면서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의 매체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해 각각의 논평을 내면서 안타까운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각국의 정상들도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면서 힘든 시기를 맞은 한국에 미국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태원에서 벌어진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명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여러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열릴 예정인 할로윈 관련된 행사는 대부분 취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각종 행사들도 사태를 유심이 살피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조속히 이번 사건이 수습되기를 바라고 다시는 이런 인명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각별한 준비와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