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씽킹은 영어로 Wealthinking이다. 한글로만 보면 '잘 생각하는 것(Well-thingking)'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풍요로움을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웰씽킹」의 저자 캘리 최는 웰씽킹을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녀는 책에서 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생각과 마음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가난한 집안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커다란 부를 일궈낸 그녀의 성공스토리도 대단하지만 핵심은 부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어내냐는 것이다. 그녀도 결국 그것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성취된 것들이 모두 하나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면, 부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이 부의 초석이 되는 것일까? 부를 얻고 싶다면 부를 원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되기를 바래야 하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고 당연한 듯 보이는 얘기지만 각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을 제대로 살펴보게 되면 이게 어긋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는 하면서 실제로 가지고 있는 부자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을 부자에 대한 르상티망이라고 말하고 있다. 르상티망은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증오, 복수, 격정, 질투, 분노 등이 뒤섞인 감정을 뜻한다.

 

자신도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이 분명 있지만 돈이 많이 벌고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시각은 실제로 겪어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학습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부자를 접해볼 기회는 없으니까 그러한 이야기만 접하고 수용하면서 부자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원치도 않았는데 학습된 부자와 돈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부터 모두 지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자와 돈에 대한 자신만의 관념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관념이 무의식에 작용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큰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식보다 무의식의 힘이 크게 작용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캘리 최는 웰씽킹, 즉 부를 위한 생각의 뿌리로 크게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핵심가치

결단력

선언

믿음

신념

확신

 질문 

 

 

이러한 7가지 생각의 뿌리가 자신에게 자리잡게 되면 부를 무럭무럭 자라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를 이루기 위한 핵심 방법으로 시각화를 들고 있다. 시각화는 내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을 상상하며 잠재의식 속에 이미지를 심는 일이다. 이러한 시각화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

 

결국 핵심은 부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마음가짐 그리고 그것을 키워가고 이루어내는 행동이다. 큰 부를 이뤄내는 것은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를 이뤄내는 생각을 알아야 하고 그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방향과 방법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은 인생을 고달프게 만들 뿐이다.

 

마지막에 저자는 부를 이루는 데 핵심 중 하나로 공헌을 얘기한다.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움직일 때 그때 부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 이러한 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진정한 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를 하고 있다. 부자가 된다는 것도 나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그래서 캘리 최는 돈, 공헌, 인격 삼박자를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웰씽킹
웰씽킹

 

'웰씽킹'에는 부와 마음을 다루는 여타 다른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원리가 나온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것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거기에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리와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현실에 나타나게 하는 노력에 방점을 강하게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현장에서의 온갖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부를 구축해낸 사업가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책에서 보여지는 이야기 전달 방식이나 어투가 다소 거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웰씽킹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노력하여 알아 낸 부의 정수를 구체적이면서도 진하게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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