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라고도 불리는 차 보닛을 열면 엔진룸이 나오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엔진룸에 먼지나 이물질들이 점차 쌓여갑니다. 더러워지면 보기에 안 좋기도 하지만 이러한 물질들을 방치하면 차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청소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를 할 때 물은 사용하지 말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요. 왜 엔진룸은 물로 청소하면 안되는 걸까요?


엔진룸에는 많은 기관과 부품들이 배선으로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선 사이는 커넥터로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하고요. 만약 물이 배선 사이로 들어가게 되면 물이 도체 성질을 띠면서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부식의 염려 때문입니다. 물청소를 통해 배선이나 부품에 물이 스며들게 되면 부식이 일어나기 쉽고 이는 차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중고차를 고를 때 침수차를 피하라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물청소를 하게 되면 자칫 침수차를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엔진룸 청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엔진룸을 새차처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마른 수건을 이용해 닦거나 에어건을 사용하여 먼지를 털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굳이 물을 써야 겠다면 수건에 물을 조금 묻혀 닦아내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대신 청소를 하고 난 뒤에 물기는 완전히 말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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