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뜻과 주목 이유 알아보기

 

양두구육을-외친-이준석
이준석

 

양두구육의 뜻은 문자 그대로 보면 양의 머리에 개의 고기인데요.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내세우지만 사실 속은 보잘것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으로, 보통 겉과 속이 다를 때 쓰는 고사성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왜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요? 그건 대통령과 여당 대표 직무 대행 사이에서 주고 받은 내부총질 메시지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반응에서 이 용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중에 텔레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보낸 메시지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잡힌 것입니다. 

 

현재 울릉도에 머물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다음과 같이 드러냈습니다. "그 섬에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가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 하면서 말이죠. 그 섬이란 여의도를 뜻하고 여기서 바로 양두구육이라는 용어가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에 이어서 이 섬(울릉도)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메시지 유출과 이준석 대표의 반응으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대통령실에서는 이 대표가 오해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는데요.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권성동 직무대행은 어제 사적인 문자 내용이 자신의 부주의로 공개되어 국민의 심려를 끼쳐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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