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아니지만 내가 현재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초보적인 지식을 점검하고 배울 게 있으면 익히기 위해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이 책이 발간된 지 20년이 지나 달라진 물정이나 가치 등을 감안하고 보아야 하는 게 있었지만 그럼에도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를 살펴보는 데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은행에 종사를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은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은행이 금융과 관련되어 많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은행은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곳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래서 은행을 맹신할 게 아니고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또 스스로를 개인주의자라고 하면서 국가의 가계보다 개인의 가계가 더 중요함을 여러번 밝히고 있다. 국가의 가계가 개인의 가계를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계 관리를 잘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일정 수준의 돈이 모이면 그때부터는 돈이 굴리는 게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2천만원 이하의 금액은 사실상 돈을 굴리는 게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최소 2천만원은 모아보는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자신의 본업을 통해 또는 일을 통해서 돈을 모으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년 전의 이야기이니 지금 물가로 본다면 2천만원보다 많은 금액이 되긴 할 것이지만 돈을 굴리는 시점에 대한 얘기는 요즘 제테크에서 하는 얘기와 큰 차이는 없다.

 

부자는-20대에-결정된다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아직까지 경제관념이나 돈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매우 현실적이고 냉정한 관점에서 쓰여진 내용이 많으니 돈에 대해 아직 개념이 잘 서지 않은 이들이라면 나이에 관계 없이 읽어보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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