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혼자 생각하고 고민을 해봐도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해결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나의 경우 이럴 때 책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다. 그렇게 이번에 도움을 받은 책이 「멘탈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였다. 

 

이 책은 예전에도 잠깐 관심을 갖고 읽어본 적이 있다. 그때 다 읽지는 못하고 어느 정도 읽다가 말았는데 당시에는 책을 계속 읽는 것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나 보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연이 닿았다. 그리고 그 책은 나의 목표와 방향성을 점검해주고 분명하게 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서 이런저런 것을 보고 느끼며 여행을 할 때 나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아서 만났고, 사유의 여행을 통해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정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여정의 목표는 달성되었다고 하겠다.

 

 

 

이 책은 멘탈에 관한 책이다. 멘탈을 어떻게 형성하고 관리하는 가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요한 방법으로 '최면'을 들고 있다. 여기서 최면은 최면술사들이 하면 그런 류의 최면과는 다르다. 표현은 최면이지만 이 말의 의미는 고도의 집중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그것에 자신이 언제나 집중할 수 있게 하고, 그것을 통해 타인도 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 최면이자 타인 최면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과 비슷하다. 세상에 유명세를 타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고 대개 그들은 한 분야에 능통하고 뛰어난 전문가이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 오랫동안 집중해왔고 언제든 그 분야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대중들은 매력을 느끼고 팬이 되기도 하고 유명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전문가는 자기 최면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타인 최면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와닿은 부분은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잘 해나갈지에 대해서 저자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관계도 잘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관계에 있어 우위를 점하라는 말로도 볼 수 있는데, 그 의미보다는 자신만의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는 스스로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정도 받기 때문에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맺어나갈 수 있다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사람은 자신감이 없으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잘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되면 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자신감은 그냥 생각만 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만이 내세울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게 타인의 인정도 받는 것이라면 생기게 된다. 그러한 자신감이 스스로를 당당하게 만들고 그러한 태도가 관계를 맺는 데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고 당당하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 최면이 확실하게 된 상태가 바탕이 되어야 다른 행동들도 좀 더 힘을 갖게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삶에 있어 중요한 건 목표와 방향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게 분명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가며 나아갈 수 있다. 그러한 목표와 방향성을 분명하게 하면서 멘탈을 강화하고 최면을 통해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핵심 이야기이다. 

 

멘탈을-바꿔야-인생이-바뀐다
멘탈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자기 삶이 답답하거나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그리고 어떤 문제로 인해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이 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을지 안내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은 내 선택에 대한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자기 확신이 있을 때 길을 나아가는 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해나가면서 나아갈 수 있다. 이미 답은 나와 있었지만 그 확신이 필요했던 거였다. 그리고 그러한 확신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삶에 대한 목표와 방향성이 흔들릴 때, 뭔가를 하고는 싶지만 자기 확신이 부족할 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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