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춘천 잼유이칸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이번 답사는 주말에 비가 와서 평일로 변경이 됐다. 날을 잘 골라서 그런지 이날 날씨는 쾌청했고 하늘도 푸른 빛을 아낌없이 내비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살펴볼 사자사지는 강원도에서도 높은 산인 화악산 중턱을 넘어가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집다리골휴양림을 지나 비포장길을 한참 달려 차가 멈춘 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자그만 계곡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사지사지 가는 길은 처음부터 급경사였다. 게다가 올라가는 길에는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어서 계속 헤치며 가야 했다. 시야가 자꾸 가려지고 앞에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지니 힘이 평소보다 더 많이 들었다. 힘든 와중에도 자꾸 주변을 둘러보게 됐는데, 그것은 바야흐로 봄의 산이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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