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잼유이칸
주단계의 『음식잠』에는 "사람의 몸이 귀중한 것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이기 때문이다. 음식 때문에 귀한 몸을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의 풍조도 그러하다. 사람의 몸은 허기와 갈증이 계속 생기며, 그 때문에 음식을 해먹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저 어리석은 사람들은 입맛이 당기는 대로 지나치게 먹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병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음식을 모두 먹지 못하게 되어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고 의사에게 여러 가지 방법을 묻게 된다. 산과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담백하게 먹고 부지런히 일하므로 몸이 편하다. 똑같은 기와 똑같은 몸을 타고 났으나 유독 나에게만 병이 많은 사실에서 하나의 실마리를 깨닫는다면 거울에 먼지가 걷혀 맑아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음식을 절제하라'고 한 것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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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자의 『양생문』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혈기가 모두 어지러워지며 음식을 담백하게 먹으면 신과 혼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밤에 양치하는 것은 오히려 아침에 양치하는 것보다 나으며 밤에 먹는 것보다 새벽에 먹는 것이 좋다. 이명이 있으면 곧 신을 보해야 하며 눈이 어두우면 반드시 간을 치료해야 한다. 마시는 것을 절제하면 비가 저절로 튼튼해지고 생각을 적게 하면 반드시 신이 편안해진다. 땀이 났을 때 바람을 맞으며 서 있지 말며 빈속에 차를 많이 마시면 안 된다." 고 하였다. 이동원의 『생언잠』에는 "기는 신의 할아버지이고 정은 기의 자식이니, 기는 정신의 근본으로 그 뜻이 참으로 크구나! 기를 쌓아 정을 모으고 정을 쌓아 신을 온전히 하니, 맑고 고요하게 도를 따라야만 천인이 될 수 있다. 도가 있는 ..
손진인의 『양생명』에는 "심하게 화를 내면 기가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신이 크게 상한다. 신이 피로하면 심도 피로해지기 쉽고 기가 약하면 병이 생긴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해서는 안 되며 음식은 늘 고르게 먹고 밤에 취하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화내는 것을 삼가야 하며 해시(오후 9~11시)가 되면 잘 때에 천고를 울리고 인시(새벽 3~5시)에 일어나서 입 안의 침으로 양치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할 것이며 정기가 자연히 충족해질 것이다. 여러 가지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늘 오신(매운 맛을 내는 파, 마늘, 부추, 염교, 생강)을 적절히 삼가고, 신을 편안히 하여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하며 기를 아껴 온화하고 순수하게 보전해야 한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에 대해 운명을 따지지 말고 수행을 해야 하니..
손진인의 『침상기』에 "새벽에 죽 한 그릇을 먹고 저녁은 지나치게 먹어서는 안 된다. 새벽 종이 울릴 때 이빨을 36번 맞부딪친다. 심한 추위와 더위는 모두 피해야 하고, 색욕을 탐해서는 안 된다. 술에 취하거나 지나치게 먹고 성교를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오장이 다 뒤집힌다. 뜸을 떠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혼자 자는 것만 못하다. 앉거나 누워서 바람을 맞지 말며 따뜻한 곳에서 목욕을 자주 하고 식사를 한 뒤에 100걸음쯤 걷고 늘 손으로 배를 문질러야 한다. 비늘이 없는 물고기와 여러 가지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저절로 죽은 새나 짐승의 고기를 먹으면 수명이 짧아진다. 흙과 나무로 형상을 만들어 복을 구하면 은복이 있을 것이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과 어머니로부터 받은 육체가 어..
손진인은 『양생명』에서 "사람이 몸을 단련하면 모든 병이 생기지 않으며 술을 마실지라도 지나치게 취하지 않게 마신다면 모든 병이 자연히 생기지 않는다. 음식을 먹은 뒤에 100보가량 거닐고 나서 자주 손으로 배를 문지르며 인일과 축일에는 손톱과 발톱을 깎고 머리를 100번 빗질하며 배부를 때는 서서 소변을 보고 배고플 때에는 앉아서 소변을 본다. 밖으로 나다닐 때에 찬바람을 쏘이지 말고 방에 있을 때에는 적은 틈이라도 없게 하며 매일 밤 발을 씻고 자야 한다. 너무 배불리 먹는 것은 결국 이로울 것이 없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은 정신을 상하게 하며 너무 좋아하고 성내는 것은 기를 잘 상하게 한다. 매일 코털을 뽑거나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한다. 날이 밝아 일어날 때 침상에서 먼저 왼발을 내딛으면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