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티아고순례길 잼유이칸
순례길 들어와 처음으로 편안하게 잤다. 컨디션도 좋았다. 여유를 좀 부렸는지 출발시간은 좀 늦어지긴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제 되돌아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에스떼라보다는 좀 더 나아간 지점에서 출발하니까 오히려 시간은 좀 벌었다고 생각하면 많이 긍정적인 걸까. 짐을 챙기고 출발하니 얼마 안 가 이라체 수도원과 와인 수도꼭지를 볼 수 있었다. 밝은 시간에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웠다. 어제는 이른 시간이라 닫혀 있던 대장간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한 물품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모녀로 보이는 순례자들이 갈길을 멈추고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이라체 수도원을 지나서 오늘의 목적지인 로스 아르꼬스로 가는 갈림길에 다다랐다. 이번에는 어제와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 어제 올랐던 산길은 왔다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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