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발달한 스키 종목)의 간판 선수였던 서보라미 선수가 지난 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서보라미 선수가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합니다.

 

서보라미

 

그녀는 원래 무용수를 꿈꾸었으나 2004년도 고등학교 3학년 때 계단에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인하여 하반신 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한 서보라미 선수는 2009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는데요. 2016년과 2017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또한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패럴림픽까지 3회 연속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

 

서보라미 선수의 프로필을 잠깐 살펴보면, 그녀는 1986년 4월 24일 생으로, 상지여자고등학교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사회체육과를 나왔습니다. 선수 시절 소속은 창성건설이었습니다. 올해 4월 손인배 씨와 결혼하여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요. 그녀의 남편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알려진 게 없습니다. 사망 당시 서보라미 선수는 임신 중이었던 걸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 촬영을 마치기도 했는데요. 오는 13일에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그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제작진에서는 유가족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노는언니 서보라미

 

노는 언니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9일, "설원을 가르는 철인, 패럴림픽 국가대표 서보라미. 노는 언니와 신나게 놀 준비 됐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많은 네티즌들이 선수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의 글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의 빈소는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1층 4호실에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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