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인기를 날렸던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이달 5월에 종영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 종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앞으로 길어야 3회 더 방영되는 거니 그동안 불타는 청춘을 즐겨봤던 애청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불타는 청춘 포스터
첫 방송이 2015년 2월에 시작됐다고 하니, 프로그램이 벌써 6년차가 되었네요. 처음부터 봤던 건 아니어서 이렇게 오래 된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끝난다니... 무심코 보기 시작한 불타는 청춘을 언제부터 계속 보게 되었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격의없이 모여 밥 만들어 먹고 대화 나누며 정답게 어울려 노는 모습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불청만의 매력 포인트
불타는 청춘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출연진의 나이가 대부분 40대 이상이고 돌싱을 포함한 싱글들끼리 모여 여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가끔 결혼을 한 사람들도 오긴 하지만 그들은 일회성 게스트의 느낌이고 주요 인물들은 모두 그러한 특징(?)을 갖추고 있죠.
이러한 사람들이 모이니 다채롭고 색다른 케미가 발생합니다. 다들 이미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을 겪었고 나이도 있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나오는 긴장감 넘치는 케미와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이러한 케미가 가져오는 편안한 즐거움이 불청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서로 친구, 동생, 오빠 하고 지낸다고 해도 역시 남녀가 모여 어울리다보니 아무런 일이 없기는 힘든가 봅니다. 안구 커플(구본승-안혜경)이나 치와와 커플(김국진-강수지)처럼 재미삼아 계약커플이 생기기도 하고 그 중 치와와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했습니다.
안구 커플치와와 커플
6년 가까운 시간동안 프로그램이 지속되다 보니 많은 이들이 새친구로 등장해 불청의 맴버로 합류했는데요. 그 와중에도 최성국, 김광규, 구본승, 강경헌, 이연수 같은 이들은 오랫동안 주요 맴버로 참여하면서 불청의 기둥 같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최근에는 배우 김찬우가 오랜 호출 끝에 등장해서 찬 바다에 입수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었죠. 지난 불타는 청춘 방송에서는 은영과 정수가 어렸을 때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서로 폭로전을 펼치며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불청 김찬우불청 은영과 정수
불청 시청률 요정 3인방
불타는 청춘에는 시청률 요정 3인방이 있는데, 바로 안혜경 강경헌 이연수가 바로 이들입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통해 이렇게 정해진 거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시청률이 요동쳤다는 것이죠.
안혜경은 기상캐스터로, 강경헌과 이연수는 배우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안혜경의 경우 지금은 기상캐스터를 그만두었지만 나머지 두 명은 현재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년에 접어들었는데도 그 미모가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 젊었을 때는 얼마나 대단했을까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불청 안혜경 이연수 강경헌(순서대로)
불타는 청춘이 곧 끝나게 되서 아쉬운 분들 있으시죠?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끝나는 건 시즌1이니까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시즌2로 조만간 찾아온다고 하니 잠깐의 기다림 정도는 즐겁게 감수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