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강암을 앓고 있던 한 중국 가수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오랫동안 섭취해왔던 빈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가수는 6년 동안 빈랑을 먹어왔다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빈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빈랑이란
비틀넛이라고도 부르는 빈랑은 일명 죽음의 열매라고 불립니다. 빈랑을 지속적으로 씹으면 구강암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빈랑의 소비가 지속해서 늘어나자 지방정부들이 판매를 규제하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빈랑을 씹는 것은 인도를 비롯해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 태평양 섬나라 등 나라들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대만에 가보면 길거리에서 한자로 빈랑이라고 써 있는 간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나라에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빈랑을 왜 섭취해왔던 걸까요?
빈랑을 씹는 이유
빈랑은 전통적으로 구충작용 또는 정장작용(장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을 위해서 사용해 온 한약재입니다. 국내에서 전문 한약재로 유통이 되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약재라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빈랑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만에서는 생빈랑을 씹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환각 작용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구의 10% 가량이 향정신성 효과를 얻기 위해 빈랑을 씹고 있다고 합니다. 빈랑은 니코틴, 에탄올, 카페인 다음으로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빈랑에는 아레콜린라는 성분이 있는데, 아드레날린을 방출해서 일시적으로 기운을 샘솟게 합니다. 또한 심장을 빨리 뛰게 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각성작용이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이게 사람들이 빈랑을 씹는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기사나 장거리 운전자 그리고 고된 노동일을 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빈랑을 많이 섭취한다고 합니다.
빈랑의 오남용과 위험성
향정신성을 일으키는 약품이나 물질들이 항상 위험성을 갖고 있듯이 빈랑 역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칩니다. 빈랑을 지속적으로 씹으면 구강암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에서는 빈랑 열매에 들어있는 아레콜린 성분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가 있습니다.
아레콜린 성분은 구충작용이나 각성작용, 신경자극제 같은 향정신성 작용을 하면서 동시에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독성물질로 볼 수 있습니다. 빈랑이 전문 한약재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한의사에 의한 처방은 가능하지만 아레콜린의 경우 끓여도 파괴되거나 모두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처방을 하더라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약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빈랑의 효과를 잘못 알고 사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던 무렵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빈랑이 감염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중국에서는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빈랑을 권한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WHO에서는 빈랑의 감염성질환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빈랑, 어떻게 사용해야 될까
빈랑의 아레콜린 성분은 인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영향을 끼치지만 빈랑 껍질인 대복피의 경우 구충작용은 없어도 약으로서의 효능은 빈랑과 비슷해 부작용이 적다고 합니다. 대복피도 전문 한약재로 유통되고 있어서 빈랑 대용으로 좀 더 안전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가수의 사망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빈랑이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이 명백하게 증명이 된 이상 많은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그동안 섭취를 해왔다 하더라도 이제는 철저한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약으로 쓰는 경우에도 빈랑의 효과를 대체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대체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빈랑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최소화 시키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얼마 전 구강암을 앓고 있던 한 중국 가수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오랫동안 섭취해왔던 빈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가수는 6년 동안 빈랑을 먹어왔다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빈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빈랑이란
비틀넛이라고도 부르는 빈랑은 일명 죽음의 열매라고 불립니다. 빈랑을 지속적으로 씹으면 구강암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빈랑의 소비가 지속해서 늘어나자 지방정부들이 판매를 규제하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빈랑을 씹는 것은 인도를 비롯해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 태평양 섬나라 등 나라들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대만에 가보면 길거리에서 한자로 빈랑이라고 써 있는 간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나라에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빈랑을 왜 섭취해왔던 걸까요?
빈랑을 씹는 이유
빈랑은 전통적으로 구충작용 또는 정장작용(장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을 위해서 사용해 온 한약재입니다. 국내에서 전문 한약재로 유통이 되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약재라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빈랑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만에서는 생빈랑을 씹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환각 작용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구의 10% 가량이 향정신성 효과를 얻기 위해 빈랑을 씹고 있다고 합니다. 빈랑은 니코틴, 에탄올, 카페인 다음으로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빈랑에는 아레콜린라는 성분이 있는데, 아드레날린을 방출해서 일시적으로 기운을 샘솟게 합니다. 또한 심장을 빨리 뛰게 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각성작용이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이게 사람들이 빈랑을 씹는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기사나 장거리 운전자 그리고 고된 노동일을 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빈랑을 많이 섭취한다고 합니다.
빈랑의 오남용과 위험성
향정신성을 일으키는 약품이나 물질들이 항상 위험성을 갖고 있듯이 빈랑 역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칩니다. 빈랑을 지속적으로 씹으면 구강암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에서는 빈랑 열매에 들어있는 아레콜린 성분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가 있습니다.
아레콜린 성분은 구충작용이나 각성작용, 신경자극제 같은 향정신성 작용을 하면서 동시에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독성물질로 볼 수 있습니다. 빈랑이 전문 한약재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한의사에 의한 처방은 가능하지만 아레콜린의 경우 끓여도 파괴되거나 모두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처방을 하더라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약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빈랑의 효과를 잘못 알고 사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던 무렵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빈랑이 감염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중국에서는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빈랑을 권한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WHO에서는 빈랑의 감염성질환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빈랑, 어떻게 사용해야 될까
빈랑의 아레콜린 성분은 인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영향을 끼치지만 빈랑 껍질인 대복피의 경우 구충작용은 없어도 약으로서의 효능은 빈랑과 비슷해 부작용이 적다고 합니다. 대복피도 전문 한약재로 유통되고 있어서 빈랑 대용으로 좀 더 안전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가수의 사망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빈랑이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이 명백하게 증명이 된 이상 많은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그동안 섭취를 해왔다 하더라도 이제는 철저한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약으로 쓰는 경우에도 빈랑의 효과를 대체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대체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빈랑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최소화 시키는 게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