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이 현재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연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 문건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 사건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파일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파장이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장성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이고 나중에는 김무성 의원의 보좌관까지 지낸 보수 진영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22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출연하여 윤석열 X파일을 놓고 많은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조해진 의원은 이 문건이 단지 해프닝이고 언론 플레이이며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장성철 소장의 단독 플레이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문건에 적혀 있는 내용이 있었다면 윤 전총장이 검찰총장 할 때 이미 날라갔거나 기소가 됐을 거라고 하면서 이렇게 없는 걸 가지고 억지로 주장하다보니 오히려 윤 전총장을 키워준 꼴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방명록 얘기를 먼저 꺼냈는데요.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가 구설에 오른 일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지평을 지평선으로 쓴 것과 통찰과 성찰을 구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었죠. 

 

이어서 정 의원은 윤석열 X파일이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윤석열 본인뿐만 아니라 장모와 그 와이프까지 합쳐 의혹이 20여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 전총장이 앞으로 수세적인 입장에 놓이면서 두들겨맞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사퇴각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이 실제 있는 거라고 여겨지는 이유로 문서를 공개한 장성철 소장이 보수 진영 인사라는 것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윤 전총장의 장모가 기소되었고 와이프 역시 전시회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도 신빙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충분이 짐작이 간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한 기자들이 이 내용을 계속 파헤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반기문 사태가 날 것으로 본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윤석열 X파일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장성철 소장이 직접 나오기도 했습니다. 파일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동안 청문회, 유튜브, 기자 등을 통해 많은 문제제기와 의혹이 있었고 그것들이 총정리된 문건을 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걸 보니 해명하다 날이 샐 것 같다면서 한두개만이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큰 문제가 생기겠다 싶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현재 윤 전총장측 캠프의 대응방식 수준이나 인력의 능력을 볼 때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성철 소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X파일이라 불리는 문건이 총 2개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4월말쯤 작성된 것으로 보이고 다른 하나는 6월 초쯤 작성된 거라고 했는데요. 6월에 작성된 문서가 세 챕터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 윤석열 개인과 장모 그리고 그의 와이프의 의혹이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장 소장은 이 문건을 자신이 신뢰하는 정치권의 한 인사로부터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류의 문건이 사실 정치권에 많이 떠돌긴 하지만 이것 같은 경우에는 신뢰성이 높았고 그래서 믿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자금의 흐름과 액수에 대한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실제 있다고 하면서 이런 내용까지 실린 것을 보면 개인이 아니라 어떤 기관의 개입이 있을거라고 추측한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 기관이 누구일 꺼 같냐는 물음에는 정확한 대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장 소장은 사실 이 문서의 내용을 자기 페이스북에 공개한 게 이렇게 이슈가 될지는 몰랐다고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와 의논한 것도 아니고 혼자서 공개한 거라고 하면서 진행자 김어준에게 "공장장이 원하면 생태탕 때처럼 3일 정도 시간을 달라. 여기서 그냥 다 까겠다. 대신 조건이 있다. 법적으로만 문제가 없게 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글을 내린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의원이 있는데, 그 분이 전화를 몇 번이나 해서 그 문서가 다른 파장과 의혹, 오해 등을 받을 수 있으니 글을 내리면 어떻겠냐 해서 글을 내린 건 아니고 비공개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 정치권의 이야기와 그 문건을 공개한 장성철 소장의 얘기를 통해 한번 살펴봤는데요. 이 문건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담고 있는 내용 중에 자금의 흐름과 액수까지 실려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문서가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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