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이해하고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사전 준비과정을 다룬 책이 「서른 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였다면 이번 「운을 극복하는 주식 공부」는 주식에 입문하는 초보 투자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마음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주가는 돈과 심리, 크게 이 두 요소에 따라 움직인다고 했다. 기업이 돈을 잘 버느냐 그리고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에 따라 주가는 변하기 때문이다. 

 

전망은 전망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전문가는 한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경험이 많이 때문에 분명 일정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말이 다 맞을 수는 없다. 주가가 어떻게 흘러갈 지 완벽히 예측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이 아니다. 초보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은 전문가가 제시한 전망에서 의견과 팩트를 구분하고, 팩트에 근거해 나의 관점과 의견을 잘 조합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명확한 근거나 판단 없이 느낌이나 추측으로 움직이는 것은 금물이라고 책에서는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기업 분석과 주변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 없이 느낌이나 다른 이의 전망으로 투자를 해서 운 좋게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그렇게 수익을 얻었다가 계속 그런 방법을 반복하면 결국엔 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 주식판의 생리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려면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분석이 되어야 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지는 게 필요한 것이다. 

 

주식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실현해 나가려면 필요한 공부를 부지런히 하는 게 필수임을 느낀다. 상황에 따라 순발력과 기지를 발휘해야 하는 순간도 생길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충부한 공부와 훈련을 통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투자를 시작함에 앞서 주식 계좌를 뭘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굉장히 부차적인 것임을 알게 되기도 했다.

 

 

결국 본인이 하는 만큼 수익도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항상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게 필요할 것이다. 어차피 한번 투자하고 말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길게 내다보면 조급해질 것도 없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것들을 공부하고 실행해나가면서 자본 소득을 창출해 나가면 된다. 어쩌면 주식 투자를 해나가는 과정은 수행의 일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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