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론머스크가 올린 트윗 하나가 다시 한번 코인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의 베이비도지 트윗

 

그를 흥분시킨 것은 바로 '베이비 도지'. 도지코인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에 등장한 코인입니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아기상어 노래를 연상시키는 머스크의 트윗이 베이비 도지의 급등을 불러왔다"며 베이비 도지코인의 가격이 이 트윗이 올라오자마자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하네요.

 

베이비도지와 일론머스크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올 상반기에 코인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새롭게 출시된 베이비 도지가 이러한 밈 코인 열풍을 이어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참고로 밈meme이란 '짤'처럼 인터넷상에서 요즘 유행하는 것들 또는 그러한 현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베이비도지의 캐릭터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데요. 캐릭터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커다란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용 사례나 혁신적인 기술이 전혀 없으면서 캐릭터의 이미지로만 인기를 얻으려 한다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베이비도지(baby doge)

 

물론 캐릭터 이외에도 이 코인이 내세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마트 스테이킹 시스템'을 활용한 보상 체계가 그것인데요.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코인 보유자들은 5%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의 지갑에 베이비 도지코인이 자동으로 쌓일 것이라고 베이비도지의 개발팀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거래소별 거래량과 순위를 보여주면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현재 베이비도지를 살 수 있는 거래소는 XT닷컴과 팬케이크 스왑 등 소수라고 합니다. 또한 지난 2일에 하루 거래대금이 8084만 달러(약 918억원)이었고, 시가총액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는데요. 스스로 아버지 코인이라 부르는 도지코인을 따라가려면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베이비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수수료로 인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캐릭터의 귀여움으로만 승부보려고 하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도박의 대상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도지코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동물을 소재로 한 암호화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도지코인의 동생을 자처했던 아키타이누와 진돗개를 소재로 한 진도지 코인, 견종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허스키 등이 등장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하반기 들어 베이비도지까지 가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지코인의 인지도와 일론머스크의 홍보에 힘입어 등장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비도지. 벌써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코인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 베이비 도지코인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가치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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