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투수 10명과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렸습니다. 이 중 야수로는 포수 2명, 내야수에 8명, 외야수는 4명입니다.

 

먼저 투수를 살펴보면, 우완이 8명, 좌완이 2명해서 총 10명인데요. 우완투수에는 최원준(두산 베어스), 고영표(kt wiz),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선발됐습니다. 좌완에는 차우찬(LG)과 이의리(기아)가 뽑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 엔트리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에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의리 선수인데요. 2002년생으로 186cm에 9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이의리는 충장중학교 시절부터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야구 명문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많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팀 막내로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이의리(기아) 

 

이번엔 야수를 살펴보겠습니다. 포수에는 양의지(NC 다이노스)와 강민호(삼성)가 발탁이 됐습니다. 1루수는 강백호(kt)와 오재일(삼성), 2루수는 박민우(NC)와 최주환(SSG 랜더스), 3루수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 그리고 유격수로는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선발되었습니다. 외야수로는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이 합류했습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각 23세, 20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강민호와 김현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참 선수로 뛰게 되면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이번 야구 대표팀 엔트리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제외됐는데요. 예비 명단에서도 제외됐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물론,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마이너리그 소속 내야수 박효준(뉴욕 양키스) 역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BO리그에 복귀한 추신수(SSG), 오승환(삼성)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 엔트리 최종 명단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되었고, 대표팀은 오는 7월 19일에 소집되어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7월 30일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7월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됩니다. 코로나 상황에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불안감이 높은데도 이번 올림픽이 강행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되도록 안전에 유의하여 무사히 경기를 잘 치르고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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