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교통수단, '따릉이'를 아시나요?

작년 날이 좋을 때, 도심 곳곳을 누비며 따릉이를 타고 다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자전거는 날씨를 타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온다거나 기온이 몹시 추운 날에는 타기가 꺼려지게 됩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도 자전거를 타는 데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평소보다 몇 배나 되는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 자전거를 타게 되면 몸 속으로 미세먼지를 집어넣는 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마스크를 쓴다고 하더라도 자전거를 타면서 산소가 많이 필요한 만큼 숨쉬기가 불편하고 오래 타기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포근하고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이 맑게 보이는 날에 따릉이를 타면 기분도 좋아지고 재밌는 운동이 됩니다. 오르막길을 끙끙거리며 올라가다가도 내리막에 들어서면 신나게 바람을 가르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15년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는 해마다 그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제는 지하철역마다 최소 1곳의 대여소가 있고, 주요 생활시설에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주로 설치되어서 이용하기 편리해졌습니다. 굳이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든 필요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즘에는 한강공원에서도 따릉이를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날씨가 좋을 때는 근처 대여소에 있는 따릉이가 금방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경복궁이나 북촌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외국인들이 따릉이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경복궁 근처에서 한 외국인이 따릉이 타는 법을 물었는데 외국인은 이용이 안안되는 줄 알고 얘기해줘서 많이 실망한 기색을 보였던 게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외국인도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미안합니다)



최근 조사된 서울시의 가장 만족도 높은 정책으로 따릉이가 1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따릉이 같은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자전거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식된다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자동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고,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다면 자동차 이용비중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따릉이와 기존의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된다면 그 효과는 더 클 것입니다.



아직 따릉이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요? 먼저 그동안 직접 따릉이를 타보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 비용이 저렴하다

- 접근성이 비교적 좋다

- 앞에 바구니가 있어 가방 등을 보관하기 좋다

- 정해진 장소에 빌리고 반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무겁게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 역시 빌려쓰기 때문에 보관할 공간이 필요없다


단점


- 빌리고 반납하기 위해서 정해진 대여소까지 가야 한다
- 한번 타는 데 제한시간이 있다(초과하면 요금부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느껴지시지 않나요? 다음 시간에는 따릉이 이용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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