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에 침투하게 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이제 생활 필수품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관련 업체들의 매출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보다 기능이 좋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만들어지면 당장에 안심이 될 수는 있겠으나 이건 임시적인 대응책에 불과합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아무리 각종 성능을 선보이며 향상된다고 한들 완벽한 수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좋은 기능을 갖춘 미세먼지 방지제품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공기의 질이 나빠지면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나쁜 공기를 마시게 될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건강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앞으로 깨끗한 공기는 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당장의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도 필요하지만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고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사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왔고, 그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대책이라는 것이 우리의 필요와 편리와 맞닿아있고, 에너지와 연관된 이해세력 간의 충돌이 생기기 때문에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만 해도, 겨울과 봄철 한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대부분 중국에서 넘어온다는 게 밝혀졌음에도 당장에 우리가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풀어야할 문제이지만 이러한 협력은 보통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손놓고 있으면서 불만을 터뜨리는 게 최선일까요? 


대기오염이라는 것의 특징이 하나의 지역, 하나의 국가만의 문제를 넘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한국과 북한, 몽골, 인접한 동남아시아 나라들에 영향을 주고, 한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도 역시 북한이나 일본에 영향을 줍니다. 즉 대기오염은 인접한 국가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일찍이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에서는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었고 거기에 강제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오염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공기가 깨끗하다고 부러워하며 이민도 생각하는 유럽도 한때는 대기오염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 지금처럼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게 된 것이죠. 물론 지금도 더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 간의 노력과 별개로 결국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개인의 생활방식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국가정책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대기오염을 대하는 개개인의 의식과 행동이 지금의 미세먼지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미세먼지 줄이기' 편



▶ 에너지 생산방식의 전환


미세먼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에너지'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것은 석탄화력발전소이고, 현재 한국의 전력공급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고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원자력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가지고 점점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전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런데 원전의 경우는 단순히 미세먼지의 문제를 떠나서 후쿠시마 사고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안전성이 확실히 담보가 되지 않고, 폐기물 처리에 있어 비용과 방사능 문제가 발생합니다. 탈원전은 그런 위험을 없애고자 진행하는 측면이 큽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원전을 계속 사용하자는 명분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석탄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원활한 에너지 공급과 오염발생없는 깨끗한 에너지 공급 간의 대립이 있고, 당장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 재생에너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고, 이를 이용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이산화탄소 줄이기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도 크지만, 발생한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대기 정체로 인해 계속 머물러 있는 영향도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기 정체현상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바다얼음이 녹으면서 계절풍을 약화시키고 동북아시아에 대기정체를 일으키면서 미세먼지가 오랫동안 한 지역에 머물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이것의 원인 역시 석탄화력발전과 자동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되면서 가장 많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화석연료와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이 곧 미세먼지 감소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 간 협력과 이행


앞서 얘기했듯이 대기오염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의 경우, 중국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오는 대기오염물질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몽골이나 북한 등에서도 때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근 국가들과 대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불만을 터뜨리고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보다 실효성 있는 이행을 위해 강제성을 가진 기구를 만들어 대기오염 관리체제를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대기오염을 잘 해결하여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국가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받아들여 실질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대책들이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일상 속의 실천


미세먼지 문제를 잘 들여다보면 결국 에너지의 문제로 오게 됩니다. 발전소나 자동차는 결국 우리의 필요와 편리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지 않는 한 미세먼지 문제는 딜레마처럼 계속 남게 되어 쉽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필요합니다.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보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1. 지구 구하기 실천방안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잘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은 좀 더 편하게 지내기 위해 실천해보지 못했다면 깨끗한 공기를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2. 살까 말까 고민될 때는 사지 않습니다


강원도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의 이야기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며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바로가기  최악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가장 빠른 길)


3. 당신의 이야기


당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각자가 알고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우리의 세상은 보다 맑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마스크 편], [공기청정기 편], [미세먼지 줄이기 편]으로 알아봤습니다.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는 행동에서 나오게 됩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하여 깨끗한 공기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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