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후변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소개했습니다. 불편한 진실》이 나온지 10여년 후, 《불편한 진실2》(An Inconvenient Sequel:Truth to Power)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진실》에서 앨 고어는 기후변화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크게 바뀌지 않았고 그 사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전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앨 고어는 다시 한번 다큐를 통해 세상에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진실2》는 빙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지난 30여년 사이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듬성듬성 구멍이 나 버리거나 없어지고 있고 그렇게 녹아버린 빙하는 해수면을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폭우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마이애미 같은 도시는 금세 도로가 침수되고 물난리를 겪게 됩니다. 그렇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나서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연관성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체물질을 기체폐기물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화석석탄연료를 태워서 나오는 물질입니다. 공장을 돌리거나 난방을 하면서 태워지는 석탄연료는 탄소를 비롯하여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기체폐기물들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이죠. 


특히 개발을 본격적으로 하려는 나라들 같은 경우 화력발전소를 많이 만들어 경제발전을 하려고 하여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그 중 인도가 대표적인 나라인데, 이들이 화력발전소를 세우려는 이유는 다른 에너지산업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실 에너지산업 비용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까지 고려해야 온전한 비용을 따져볼 수 있는데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그런 고려보다는 당장의 발전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는 기술이 필요하고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2015년 11월에 있었던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를 2℃ 이상 상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고 대부분의 나라가 이에 동의를 했으나 인도가 반발을 하는 바람에 쉽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도는 향후 150년 동안 화력발전소를 건설하여 과거 미국이나 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선진국들이 경제발전을 이뤘던 방식을 인도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습니다. 


의견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앨 고어가 나섰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비롯하여 미국의 태양광발전회사를 설득해 인도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하여 가까스로 인도를 설득하여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앨 고어가 과거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정치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그의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미국이 파리 협약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하면서 지구는 또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열에너지는 바닷물을 증발시키는데, 증발된 수증기가 강력한 폭우와 태풍을 만들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열에너지는 토양의 수분을 증발키기기 때문에 가뭄을 일으키고 농작물을 말라죽게 만들어 식량난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지구의 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앨 고어는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윌리엄 스티븐슨의 시를 인용합니다.



"모든 운동은 저항을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 저항 끝에 변화가 온다"



앨 고어는 역사적으로 존재해왔던 많은 진보들이 당연시하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끊임없이 저항하면서 이루어져 왔다고 얘기합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도 여전히 커다란 저항을 받고 있지만, 그래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세상은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고 끊임없이 우리의 지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간다면 변화를 이뤄낼거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두번째 불편한 진실은 막을 내립니다.


기후변화 협약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에너지 사용을 이어간다면 빙하는 곧 모두 녹아 없어져버리게 되고 그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고스란히 받게 될 것입니다. 해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수없이 많은 사상자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설사 지금 세대까지는 기후변화로부터 큰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을 다음 세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아래 사진은 NASA에서 위성으로 찍은 지구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우리는 계속 볼 수 있을까요?




P.S 아직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