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듣고 있는 교육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은 '도시 미세먼지 측정공유를 위한 시민메이커 프로젝트'.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볼 수 있다는 부분이 끌려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이 되는 교육의 첫 시간은 매직에코의 최재규 대표님이 열어주셨습니다매직에코는 삼성에서 임베디드, 모바일,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던 개발자들이 2012년 8월 창업한 국내 최초의 IoT플랫폼 기술업체입니다. 요즘 최신 트렌트 기술이라 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분야를 이끌고 있는 업체의 대표님이 진행하는 교육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서두에서 대표님은 이 교육의 목표가 사실 미세먼지 측정기를 만드는 것보다는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메이커'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스스로 구상하고 조립·개발하는 자로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3D 프린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만들어 창작활동을 하는 대중을 지칭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메이커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있는데, 한국의 경우에도 4차혁명시대에 기존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되어 가는 과정에 이러한 메이커 문화는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업이 돈을 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기업의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 그 기업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Google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규모와 생산력을 가진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업이 만들어지고 난 후 10여년 간은 돈을 벌지 못했죠. 구글이 돈을 벌기 시작한 그 시기부터 구글의 제품과 영향력이 세상에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데이터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데, 내년부터 5G(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 5세대 이동통신 기술)가 상용화된다고 합니다. 5G는 4G LTE 대비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많고, 속도는 2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입니다. 


데이터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 용량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우리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와 끊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나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5G가 활발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증강현실, 가상현실, 실시간 온라인게임 등과 같은 다양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5G 서비스의 제공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인데, 모든 산업과 기업의 인프라로서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또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기 때문에 IT 못지않게 중요하고 IoT의 핵심기반이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를 거쳐 IoT가 현재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하네요. 


AIoT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조합한 신조어를 말하는데요. 단순히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기기 등의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그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AIoT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는 AI스피커로 그 성능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편리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현재 AIoT 플랫폼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존, 구글, MS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내연기관이 종말을 맞이할 거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지금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재생에너지가 대세라는 것이죠. 


서울은 현재 공유문화가 많이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잠깐씩 쓰는 물건들을 굳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리는 합리적인 문화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따릉이 같은 공유 자전거부터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차량 및 숙박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공유문화는 비단 서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도시화'가 이것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된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는 공유문화가 발달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공유문화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시민메이커 프로젝트는 아두이노를 활용하여 진행을 했습니다. 아두이노란 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되어 있는 기판을 말합니다. 센서나 부품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고 컴퓨터를 통해 만든 프로그램의 설정들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사용법이 완전히 공개되어있기 때문에(오픈소스)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두이노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이번 교육도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메이커 페어(Maker Faire)는 메이커들이 모여서 직접 만든 것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메이커들의 축제입니다.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서 2006년 처음으로 시작된 메이커 페어는 이제 전 세계 45개국에서 연 220회 이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메이커 페어가 열리고 있고, 얼마 전에 '2018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가 끝났습니다.


메이커 페어가 지속적으로 열리면서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도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메이커 무브먼트는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메이크 매거진의 창간자 데일 도허티가 화두를 이끌어낸 후 디지털 제조업, 풀뿌리 기술혁신의 확산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 메이커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가 현재 서울 곳곳에 있는데, 여기서는 3D프린터 등을 이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시민메이커 프로젝트 교육의 첫번째 시간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에 메이커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소한 용어들도 많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재미가 있었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 기술산업의 흐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최재규 대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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